독서론 썸네일형 리스트형 [책읽기의 달인 호모부커스] 이권우 저자와의 만남 나는 왜 책을 읽었을까? 고등학생 때, 야간자율학습을 마치면 11시였어요. 집 근처에 도착하면 11시 30분이 조금 안되었던 것 같아요. 그 시간에 바로 집으로 못 갔어요. 독서실에 가야 했죠. 근데, 좀 전에 교실에서 나와 다시 꽉 막힌 독서실로 가는건 정말 재미없잖아요. 그래서 제가 갔던 곳은 서점이었어요. 서점에서 새로 나온 책도 구경하고 주인아주머니, 아저씨랑 책 얘기도 하고. 18살 여학생이 40대 어른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얘기를 할 수 있었던 건, 책이라는 매개체가 있었기 때문이었어요. 학교에 15~16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어떻게 교과서랑 문제지만 계속 보고 있어요. 저는 못 그랬어요. 실증을 잘 느껴서... 그래서 책을 봤죠. 소설책도 보고 역사책도 보고. 책이 보여주는 것은 항..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