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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점 찍고 돌아오는 여행보다 값진 선의 여행, '자전거 여행' 세번째 이야기 누구의 과거가 아닌 그들의 현재 여행을 갈 때, 우리나라보다 잘사는 나라에 가야 배우는 것이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종종 들었다. 유라시아를 횡단하며 우리나라보다 잘사는 나라도 보고 못사는 나라도 보았을 것인데, 어떤 생각을 했었는지 궁금했다. 우리 60년대도 이랬다 저랬다라고 하시죠. 인도나 파키스탄에 가보면 그 나라아이들은 아직 신발도 안 신고 못살아요. 못살지만 그런데 그 나라는 우리나라의 60년대가 아니라 인도의 현재이거든요. 거기가 소득이 낮다고 해서 못사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의 삶의 방식이 그런 거에요. 그런데 우리의 시각으로 보면 그 사람들은 못 사는거에요. 그래서 우리는 무엇인가 해주려고 하죠. 그 나라 사람들은 농사를 짓고 먹고 사는 것이 충분하고 행복하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그 사람들에.. 더보기
점 찍고 돌아오는 여행보다 값진 선의 여행, '자전거 여행' 두번째 이야기 432일간의 여행 말도 통하지 않고 아는 사람도 없는 곳에서 혼자 외롭지 않았을까? 먹고, 자기 위해서는 그 나라말을 배워야 하고 현지인과 소통을 해야 할텐데, 어떻게 배웠는가? 보통 영어로 많이 소통을 하는데, 현지인들하고 소통할 때는 영어는 불가능해요. 그래서 어떤 나라에 도착을 하게 되면 그 나라 식당에 가서 직원들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 보는 거에요. 첫번째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안녕하세요, 밥 주세요, 이것은 무엇입니까, 얼마에요 이런 기본적인 것들을 물어보고 제가 수첩에 적어서 말을 배우는 거에요. 영어로 대화를 시도 했을 때는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던 사람들이 현지 말로 반갑습니다, 안녕하세요, 고맙습니다, 얼마에요 했을 때는 관심을 많이 보여요. 그러면서 바디랭귀지를 이용하며 그 분들하고 소.. 더보기
점 찍고 돌아오는 여행보다 값진 선의 여행, '자전거 여행' 첫번째 이야기 세계일주를 꿈꿔 본적이 있는가? 어렸을 때 지구본을 보며 ‘지구가 둥글구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지구본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부분이 정말 작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하룻밤 자고 나면 키가 부쩍 자라고, 힘도 세진다고 믿었던 나에게 80일간의 세계일주는 꿈만 같았다. ‘80일이면 키도 훌쩍 클 텐데, 80일간 세계를 일주 했다니 지구는 정말 넓구나. 언젠가 나도 세계일주를 하고 말 테다.’ 고 다짐하고 침대 옆에 세계지도를 붙여놓았었다. 라는 책을 보았다. 누군가가 자전거를 타고 여행을 다녀와서 책을 냈나 보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책은 부제를 보면 깜짝 놀라 당장 책을 펴게 된다. ‘432일 14,200km 상하이에서 리스본까지’ 지도를 펴는 대신 구글 earth를 열었다. 상하이에서 리스본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