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저자를 만나다

말 잘하는 비법이 있을까?

방송에 나온 사람들을 보면 하나같이 말도 잘한다. 사전에 대본이 있다고 해도 저렇게 잘 할수 있다니 뭔가 그들만의 비법이 있을 듯 싶다.

이번 인터뷰는 쇼 호스트로 있는 문석현님이다. 그 만의 말 잘하는 비법을 들어보자.

Q. 말 잘하는 비법이 있을까?

말 잘하는 것은 타고나는 사람은 절대 없습니다. 타고나서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은 있어도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말을 하는 사람은 드물어요. 말을 하기 이전에 메모를 해야 하고 그리고 독서입니다. 북세미나닷컴이 좋은 이유가 바로 그거입니다. 독서하셔야 합니다. 독서하면 루즈벨트의 말도 실감할 수 있고요. 링컨 어머니보다 더 훌륭한 어머니 될 수 있습니다. 북세미나닷컴 훌륭한 홈페이지입니다. 많이 이용해주세요.

독서, 메모, 경청. 많이 들어야 합니다. 상대를 설득하려면 상대에 대해서 알아야 해요. 이 사람이 뭘 듣기 원하는지 뭐가 궁금한지 어떤 말을 해줘야 이 사람이 좋아하는지 알아야 할 것 아니에요. 그 말을 계속 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그런 말이 있잖아요. 입은 하나도 귀는 두 개고 괜히 있는 말이 아니거든요. 말을 잘하려면 많이 들어야 하고요. 많이 메모를 해야 하고요. 많이 읽어야 합니다. 누구나 잘할 수 있습니다.




Q. 말짱이 되고 싶은 사람은 이렇게 해라!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은 자신감이고요. 설득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제일 중요하고요. 그리고 그 다음엔 멋있는 말보다 더 어려운 것은 쉬운 말이라는 것을 항상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말을 멋있게 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바로 전달하고 바로 알아듣고 오래 기억할 수 있게 쉽게 표현하는 능력은 노력해야 되거든요. 두 가지만 항상 생각하고 노력하면 누구나 될 수 있습니다. 쉽지는 않은 일이지만. 쉽지는 않아요. 괜히 책이 나왔겠습니까?



Q. 쇼 호스트는 이런 직업이다


쉽게 말씀드리면 TV에서 상품을 놓고 소개를 하면서 사람들이 상품을 사도록 유도를 하는 거죠. 구매를 할 수 있도록 설득하는 과정의 역할을 하는 것이 쇼호스트에요. TV 방송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방송인으로서 화법이라든지 이미지라든지 어법이라든지 이런 것도 지키면서 시청자를 설득해야 하니까 쉽지 않은 일이죠. 방송인보다 더 어렵다고 볼 수 있습니다.

남자하고 여자하고 말싸움하면 누가 이기죠? 여자가 이깁니다. 무조건 이깁니다. 부부싸움해도 부인이 이깁니다. 왜냐면 여자는 남자보다 말을 잘할 수 있는 뇌구조를 타고 났어요. 그래서 쇼호스트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나운서들도 그래요. 여자가 훨씬 많거든요. 열 명 있으면 세 명이 남자고 일곱 명이 여자고 거의 7:3의 비율이에요.

제가 2002년부터 쇼 호스트를 했는데 그때도 쓸 만한 남자가 없다고 해보지 않겠냐 권유를 받고 왔었죠. 아나운서를 하고 있다가. 아나운서는 좀 정적이에요. 굉장히 점잖고 그래서 내 능력을 좀 돋보일 수 있는 게 없을까? 큰 실수죠. 이게. 거기 그냥 있었으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 흰머리도 좀 덜 생기고 그랬을 텐데. 그래서 도전해볼 수 있겠다. 마침 TV를 보니까 지금하고 달리 잘 못하더라고요. ‘해볼 만하겠군. 내가 가서 잘할 수 있겠다.’ 이런 자신감이 있었어요. 바로 후회했어요.




Q. 아내가 문득 남편에게 대화를 요구할때

그냥 들어주세요. 들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아내가 얘기 좀 하자고 하면 남편의 말을 듣고 싶다는 게 아니거든요. 자기가 얘기하고 싶다는 거거든요. 얘기하라 해서 가만히 듣기만 하고 그리고 가끔가다 ‘정말? 진짜로? 그랬어?’ 이것만 해주시면 내일 아침 반찬이 달라집니다. 진짜 자신합니다. 그냥 맞장구 쳐
주시기만 하세요. 그러면 만사형통이거든요. 꼭 실천하십시오. 이거 다 책에 있는 내용입니다. 제가 만들어 낸 얘기가 아니고요.


Q. 책 제목이 비키니 화법인 이유?

사례를 보시면서 읽을 수 있고 짧잖아요. 짧은 천으로 전체를 커버하잖아요. 우리말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말은 짧게 하되 전체 내용을, 핵심을 상대에게 전달할 수 있는 그런 말을 하자고 해서 비키니 화법. ‘2탄은 란제리 화법이냐?’ 물어보는데 절대 아닙니다. 그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사람이에요. 그건 비키니화법 제목 보고선 ‘안에는 무슨 사진이 있겠지?’ 이거 상상하는 사람들이에요. 그건 아니죠. 제목에는 그러한 뜻이 있는데요. 대부분 궁금해 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