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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만나다

성공의 절반은 헤어스타일이다


사람은 누구나 머리카락이 자란다. 짧은 머리, 긴 머리, 여자친구에게 퇴짜 맞은 날에는 누가 그러라고 시키지도 않았는데 삭발은 강행하기도 한다, 인간의 삶에 있어서 머리카락은 어떤 역활을 하고 있을까?
이런 궁금중을 단 번에 해결해 줄 한 사람이 있다. 10년이 넘도록 사람의 이미지와 헤어스타일을 연구한 성공미학연구소의 이지수 대표이다.

그녀와의 인터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성공의 절반은 헤어스타일이다"고 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성공적인 이미지 메이킹 방법을 알리고자 책을 출간한 이지수 저자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보자.

<성공美학 - 성공하려면 티내라> 책의 저자 이지수 대표와의 인터뷰 中 한 부분이다.


Q. 성공의 여러가지 요인중에 헤어스타일을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이유는?

‘성공의 절반은 헤어스타일이다’ 라고 화두를 던지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런데 사실 조금 시간을 내서 생각을 해보면 본인의 상황에서 자기 이미지를 연출할 때 무엇의 변화를 줄 수 있느냐를 생각해보면 어법이나 화법, 전체적인 비주얼이나 의상에서 오는 컨셉트들을 보고서 ‘저 사람은 어떠한 직업을 가지고 어떨 것이다.’ 라는 것을 유추해내시잖아요. 그런데 헤어스타일이라는 것은 복장의 변화에서 줄 수 없는 큰 시너지를 줄 수 있다고 저는 믿고 있어요.

예를 들어 어떤 한 직원이 뛰어나왔어요. 그 사람은 차를 파는 딜러였어요. 그런데 예전 같으면 머리를 지금 막 감고 물이 줄줄 흐르면서 막 뛰어옵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 우리 아버님들 세대에서는 그런 사람을 보고 ‘정말 열심히 사는 성실한 사람이구나. 저렇게 바쁘게 사는구나.’ 라고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현대의 사람들은 정확하게 내 시간에 맞춰서 딜러가 와줘야 하고 복장이나 헤어스타일이 깔끔하게 왁스나 스프레이를 통해서 마무리가 제대로 된 그런 상태에서 와야만 ‘나를 배려하는구나.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구나.’ 그런 점에서 우리가 볼 수 있는 외면적인 모습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인드와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여러 가지 상충되는 내용들을 다 담고 있다고 볼 수 있겠죠. 그런데 그런 헤어스타일은 내 신체의 일부이고 의상이라는 것은 입었다가도 벗어던질 수 있는 것이거든요.

사실 저는 오늘 속은 아주 비주얼이 강한 이너웨어를 입었지만 인터뷰를 위해 하나를 더 입게 되죠. 그래서 정장타입을 입다보니 그나마 ‘강사답다.’ 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제가 만약에 겉옷을 벗게 되면 옷이 현란하거든요. 그렇듯이 컨셉트가 바뀌게 되는 것처럼 헤어스타일도 역시 마찬가지죠. 매무새를 만지지 않고 그냥 가는 것은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사람이고 정신적으로 불안해 보이는 느낌도 주거든요. 앞머리를 다 쏟아 내리면서 나오는 분들을 보면 좀 음흉해 보이는 기질이 강하고 사실 범죄형들이 자기 얼굴을 다 가리지 않습니까? 약간 수치스러운 자기의 행위가 있었을 때 머리칼을 이용해서 얼굴을 가리게 됩니다. 그런데 이제 내가 자신감이 표출되어야 하고 자신감이 있을 때는 당연히 아무 거리낌 없이 이마를 내놓게 되죠. 물론 이마가 넓고 좁은 것에 대해 자기 열등감이나 외모적인 느낌을 줄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의 리더나 CEO를 보면 모두 2:8 가르마나 올백머리를 이용해서 자기 이마를 확실하게 드러내거든요. 그래서 자신감과 상대방에게 상당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컨셉트로 진행되는 것도 볼 수 있겠죠.

성공의 절반이 헤어스타일이라고 말씀 드리는 것은 내가 무언가를 성공하려고 할 때 내가 무엇으로 상대방에게 나를 보여줄 것인가를 볼 때는 누구나 의상은 정확히 정장을 입는 것이 당연하죠. 왜냐면 예의를 갖추고 나의 품격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데 누구나 나의 마인드를 옷을 입어서 표현할 수 있지만 누가 머리를 자르면서까지 나의 커리어를 보여주고 내가 내 머리를 이렇게까지 함으로 해서 나의 깔끔한 용모가 당신에게 어떤 배려를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무엇으로 대변하느냐는 거죠. 헤어스타일을 함부로 바꾸지는 않잖아요. 왜 안 바꿀까요? 내 마음이 동하지 않기 때문에. 또한 내 정서가 수용을 못하기 때문에 머리카락을 함부로 자르지 못하거든요.

그러니까 미용실 원장님들 중에 원수가 된 사람이 상당히 많거든요. 내 앞머리 1cm 더 잘라서 그 미용실을 다시 안 간다고 하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 이야기는 내 마음과 정서의 표현이 내 헤어스타일의 그 짧은 길이까지도 다 포함하고 있다는 거죠. 그래서 내 머리카락을 제어하면서까지 내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크게 줘가면서까지 성공에 도전한다는 것은 자신의 의지기 때문에 성공을 하려면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그에 맞는 직업이나 성공하고 싶은 상황에 맞춰서 변화를 주는 것이 낫다는 그런 의미를 크게 함축시킨 것이 ‘헤어스타일은 성공의 절반이다.’ 라는 얘기를 제가 하게 된 거죠.



Q 왜 사람들은 나이가 들면 너도 나도 2:8 가르마를 타는 걸까요?

2:8 가르마라는 의미는 저만 개념을 정리해보기가 뭐해서 다른 미용인들이나 미용인 기자들에게도 한번 의문점을 던져봤거든요. ‘왜 그럴까?’ 라고 물어봤더니 그분들 말씀이 경제원칙 중에 20:80의 원칙이 있지 않습니까? 20%가 80%를 지배한다는 둥 그런 식의로 아마 되지 않겠냐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도 계시는데 가르마는 자기 얼굴을 정리하기 위한 수단이에요.

단지 수단일 뿐인데 우리 얼굴이 타원형이지 않습니까? 얼굴이 둥근데 거기다 반을 확 쪼개 놓으면 사실 코믹한 캐릭터들이 평면적인 얼굴에 5:5 가르마로 포마드를 이용해서 쫙 붙이는 경우를 보면 우리는 익살스럽고 우스꽝스럽고 미련해 보이는 아니면 일제 치하의 드라마에서 악랄한 앞잡이 같은 그런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했거든요. 지적인 것보다는 약간 덜떨어진 느낌을 받게 되고 2:8 가르마는 타원형에서 정리를 할 때 동그란 얼굴을 가지고 좀 갸름하게 보일 수 있는 부분인 사선의 의미를 줘야 하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자신에게 잘 어울리는 가르마를 하게 되는데 2:8 에서도 오른 쪽은 여성이고 남성이 왼쪽이고 이런 이야기도 하거든요. 그건 제 개인적으로 볼 때는 근거가 좀 없는 것 같고요. 머릿결이 잘 움직이는 방향이 있습니다.

그 쪽으로 주로 하게 되는데 그 때 5:5 보다는 2:8, 2:8의 개념은 정확하게 우리가 자를 대서 재면 2:8이 아니죠. 왜냐면 다 두상이 다르고 얼굴의 면적이 다르기 때문에 통칭해서 3:7이라 말 할 수도 없고 1:9라고 할 수도 없고 그래서 우리가 2:8로 하는데 어감도 훨씬 부드럽죠. 그래서 2:8 가르마라고 통칭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리더들이 주로 하는 경우는 복식사에서 나올 수 있는데 우리나라의 복식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죠. 한복에서 서양의 복식으로 바뀌게 되면서 정장의 개념이 양복이라는 복장을 착용하게 되는데 우리가 상투머리를 유지할 수는 없잖아요. 그에 맞춰 서양의 영향으로 인해서 우리가 단발령을 내리게 되고 짧게 머리를 자르게 되는데 거기서 우리가 2:8 가르마를 서양에서 본떴다고 하기 보다는 서양도 다 2:8은 아니거든요. 리더들은 아무래도 매일 정장을 착용하게 되죠.

그랬을 때 우스꽝스러운 5:5보다는 자신의 얼굴을 조금 갸름하게 보이면서 좀 지적으로 보이기 위해 2:8 가르마를 이용하게 되죠. 그런데 볼륨이 항상 있다는 것이죠. 빗질을 할 때도 예전 여고생들이 많이 하던 깻잎머리 말고 볼륨을 좀 형성해서 나이가 좀 들어보이게 합니다. 나이가 어려보이면 당연히 카리스마는 떨어지죠. 나이와 카리스마는 반비례한다고 보시면 되고요. 그런 개념을 뛰어넘어서라도 자신이 리더라는 품격이라는 것을 우월감도 내보여야 하고 카리스마도 보여야할 때 거기서 최상의 헤어스타일인 2:8 가르마가 형성되는 계기가 마련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경기가 나쁠 땐, 치마가 짧아진다고들 하는데. 머리스타일도 그런 영향이 있나요?

우리가 호황일 때 미니스커트라고 많이 이야기를 하잖아요. 호황기 때는 오히려 미니스커트가 아니고 긴 치마를 입게 되는데 그 이유는 특별히 자기가 잘났고 사는 게 풍부해요. GNP가 높은 것으로 우리나라 첫 번째, 두 번째인 도시의 시청에서 강의를 했는데 표정이 하나같이 좋게 이야기하면 우아하다고 할까요? 조금 재미있게 표현하면 아무 생각이 없어 보여요. 그냥 웃고만 있고 표정의 변화가 없습니다. 그런데 다른 곳에서 강의하면 절실하게 들으시거나 어떤 분들은 막 동조를 하시는데 그분들은 그냥 편안해요. 그 도시는 여유가 있어요. 여유가 있으면 자기 몸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치장하기 보다는 마음의 풍족함이 있으니 외부에는 신경 안 쓰게 되죠. 물론 명차 하나는 소유하고 호화로운 주택하나는 있죠. 내가 있을 건 있으니까 당당하죠. 그래서 외모에 많이 반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긴치마를 입어서 자신을 우아하게 보입니다. 드러내지 않죠. 그런데 불황기가 되면 마음이 울적해지죠. 울적해지다 보니까 당연히 남들에게 산뜻하게 보이고 싶고 내 기분에 빨리 변화를 주고 싶으니까 치마를 자꾸 자르게 되죠.

그래서 내 몸을 자꾸 노출해요. 이런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빈 깡통이 요란스럽다.’ 는 이야기가 있거든요. 우리가 여성을 볼 때도 너무 심하게 치장을 했다든지 화장이 짙다고 하면 사실 정상적인 여성으로 보지는 않거든요. 그것처럼 자꾸 짧아진다는 뜻이 뭐냐면 내면이 채워지지 않을 때 자꾸 외모를 부각시키고 뭔가 치장을 하려고 노력을 해요. 그때는 정말 치사스럽게 치장을 하는 거죠. 그런데 내가 필요해서 포인트로 악센트를 준다고 하면 센스 있고 감각 있다는 표현을 하게 되거든요. 역시 헤어스타일도 마찬가지에요. 외부가 강해지면 강해질수록 돈이 없는 겁니다. 오히려 나이 드신 분들은 반대에요. 아주 짧은 머리 파마를 거의 두상에 붙이지 않습니까? 돈이 있으니까 계속 짧게 하는 거예요. 또 짧게 할수록 오래가야 하거든요. 요즘 아주머니들 할머니들의 모습이죠. 요즘 도시에는 많이 없어졌어요. 둥글게 말거나 셋팅을 하기도 하는데, 사실 짧을수록 볼륨이 오래가게 하려고 세게 하는데 경제력이 많다면 굳이 세게 볶을 필요가 있습니까? 없기 때문에 아주 야무지게 우리는 ‘작은 롯드’ 라고 하는데요. 플라스틱 롯드를 아주 가는 것을 이용해서 말라고 합니다.

부유해질수록 컬이 안 나와도 우아하게 적당히 하면 자신들이 드라이를 하거나 매일 드라이를 하러 오죠. 그래서 일일 드라이가 생기고 FC같은 경우 전문적으로 자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일일 드라이를 하거든요. 그럴 때도 그분들은 심하게 웨이브를 하지 않아요. 왜냐면 모발도 손상되고 자신의 이미지도 썩 좋지 않거든요. 뽀글뽀글하면 정신이 산만해 보입니다. 없으면 뽀글뽀글해집니다. 오히려 있으면 부드러운 이미지를 주게 되고 고무줄 하나로 묶는다고 해도 우아하게 보이죠. 왜냐면 전체가 따라주거든요. 사실 내가 헤어스타일을 표현한다고 하는 것은 내 마인드에요. 거부할 수가 없는 거예요. 왜냐면 본인이 그렇게 하고 있거든요. 누군가 헤어경영에 대해 ‘아니다.’ 라고 이야기한다면, 본인은 어떠신지 생각해보라고 하고 5분만 시간을 드리면 곰곰이 생각해보고 웃으실 거예요. 왜냐면 결혼을 하려고 상견례를 한다고 하면 본인은 분명히 웨이브를 했어요. 평소에는 그냥 풀고 다녔어도 그날은 우아하게 머리를 올렸을 수 있고요. 정리를 한다고요. 면접? 취직해야죠. 면접할 때 분명 자신은 일주일 전이나 아니면 오늘 미용실에 당장 갑니다. 남의 손을 이용해요. 그래서 내가 ‘되어야지’ 라고 생각하고요. 벌어지는 상황은 너무 많은데 그때마다 본인이 변화를 주거든요. 헤어마인드라고 하는 것이 성립할 수밖에 없는 것이겠죠.
 


Q 앞으로도 이미지의 트렌드는 계속 바낄거 같은데 대표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나요?


저는 지금의 현상을 보면 이미 개성의 극치를 이미 다 달렸고 어떤 트렌드에 민감한 분은 없다고 봐요. 왜냐면 세대의 변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세대를 대변하듯이 헤어스타일은 변해왔거든요. 모든 것이 미학이라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 미학도 시대의 기준에 따라 달라지듯이 사람들의 헤어스타일은 세대에 따라 너무나 많이 달라졌어요. 세대마다 변하고 변해왔지만 그 세대가 추구한 미는 따로 있거든요. 그러다보니까 우리가 스타일의 차이를 세대 간에 찾을 수 있게 되는 거죠.

가령 저희 아버지가 제 모습을 보셨다면 ‘너는 방송할 때 그런 머리하면 안 되지. 당장 깔끔하게 귀를 드러내거나 밑의 머리들을 정리해서 네 얼굴을 작게 보였어야 했어.’ 라고 말씀하실 수가 있거든요. 분명히 세대 간의 차이죠. 저는 루스하게 보이기 위해서 이 헤어스타일을 선택했다면 다른 분이 보기에는 ‘강사답지 않아.’ 라고 할 수도 있고 저는 ‘지금은 강의가 아니라 저자기 때문에 가벼운 대화를 통해서 인터뷰를 하니까 이렇게 할 수도 있다.’ 라고 보고 있는 거고요. 남들이 보는 것과 제가 보는 것의 기준이 다르듯이 내 기준에서 남들을 보기 때문에 헤어스타일에 대한 하나의 트렌드들이 전혀 없어졌다 볼 수 있죠. 이미 갈 데로 다 갔거든요.

이건 사실 거리가 좀 있는 이야기인데요. 지금 미용실 경영이 사실은 아주 힘들거든요. 왜냐면 self care를 집에서 다 하는 거예요. 홈쇼핑을 보세요. 헤어스타일에 대한 자문을 구하는 제품들과 내용들이 비일비재할 정도로 나오고 있거든요. 언론이든 신문이든 어떤 매체를 통해서든. 염색하는 순서까지 다 나옵니다. 아마 초보미용인들은 방송을 보거나 책을 보면 더 쉽게 기술을 습득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그럴 정도로 넘쳐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것을 다 하느냐? 그렇지는 않거든요. 필요한 사람만 하게 되어 있거든요.
 

앞으로의 추세에 대해 예를 드신 분들은 스티브 잡스와 빌 게이츠를 들었는데 그분들은 헤어스타일을 갖고 하나의 스타일을 진행하기 보다는 빌 게이츠의 사례는 천재공학도였을 때 단발머리에 이미지에서 본인이 CEO가 되면서 CEO의 격에 맞는 그런 헤어스타일을 추구했다고 볼 수 있는데 그분은 연구형이고 공학도이다 보니까 대외적이기 보다는 대내적입니다. 사내에서 자기의 공식적인 의사를 표명하는 것을 더 즐기고 팀을 리더하기를 더 즐기는 반면에 스티브 잡스는 알려져 있기로도 대외적인 사람이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강연에는 스티브 잡스가 빌 게이츠보다 더 많은 활동을 하고 있고요.

창업멤버로서 라이벌이라고 우리는 알고 있지만 사실 친구죠. 라이벌 의식을 갖지 않으면 회사가 세계 최고의 자리까지는 가지 못했다고 보는데 그 두 사람의 컨셉트가 전혀 달랐기 때문에 한 명은 사내에서 사원들을 끌어가는 리더의 이미지를 고수해야 하고 스티브 잡스는 대외적으로 자신의 이미지를 표명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더 왕성하고 활동적인 모습을 만들어 나간 거죠. 두 사람 다 전혀 컨셉트는 달랐지만 실제로 상당히 성공한 스타일이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런 예처럼 모든 사람들이 경향과 추세에 대해 이야기한다고 치면 ‘염색이 성행할 것이다, 또는 웨이브가 성행할 것이다.’ 미용 기술자들이 이야기하는 그런 거리들을 좀 가려가며 들어가야 하지 않나 싶거든요. 저도 마찬가지에요. 저도 미용인으로 헤어잡지에 칼럼을 기재하지만 제가 그걸 보면 사실상 반갑지 않은 그런 헤어스타일을 제안할 때도 있거든요. 너무나 환상적이고 아트적인 그런 것은 예술의 세계로 승화시킬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 대중이 그것을 소화할 수도 없고 그것을 반영해서도 안 된다고 저는 보거든요.

헤어경영이 화두가 되는 것, 이미지와 스타일이 왜 중요하냐고 논할 수 있는 것은 모든 사람들의 뇌리 속에 헤어스타일보다는 지식이고 지식은 컨텐츠를 말하는 것이고 스타일보다는 실력이고 능력이고 자질이라고 전문적인 능력의 깊이를 가지고 논하거든요. 모든 사람들이 미라는 것을 추구는 하고 있지만 내 성공의 핵심은 뭐냐면 분명히 저도 능력이라고 보거든요. 저에게도 가위를 들 수 있는 능력과 남을 바꿀 수 없는 능력이 없다면 감히 펜을 들고서 헤어를 논할 수 없었겠죠.

 당연히 그런 능력이 우선시 되어야만 무언가를 시작할 수 있는 것처럼 모든 사람의 성공의 핵심은 그 사람의 자질과 능력이에요.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마이너스 될 수 있는 요인을 플러스로 바꾸자는 것, 지금 내가 타고난 외모는 이렇지만 내가 성공할 때 필요할 수 있는 플러스요인을 바꾸는 거죠. 그러니까 마이너스에서 하나를 더하는 거예요. 마이너스에서 플러스 되는 게 뭐 있나요? 그냥 줄 하나 더 그으면 되는 거죠. 남들이 하지 않는 것 하나를 더 하는 것이 변화를 요구하는 건데 그것이 내 마인드와 능력을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통해서 아니면 강연이나 브리핑을 통해서 나의 모든 것을 보여준다는 것보다는 정말로 짧은 순간에 요즘은 판가름 나잖아요. 그럴 때 내 복장이나 헤어스타일이 나를 평가하고 심사하는 그 분들에게 딱 맞아 떨어져 안성맞춤일 때 그 사람이 성취하고 싶은 바가 이루어지지 않겠어요? 그랬을 때 플러스 되는 요인으로 헤어스타일이 중요한 것이니까 지금부터는 경향과 추세가 더더욱 논하지 않는다고 저는 보고요.

앞으로 21세기는 환경, 미, 건강이 트렌드라고 하거든요. 요즘은 소비가 경기의 변화로 인해 조금 침체되었지만 결국에 본인이 지저분한 외모를 갖고 있다는 둥 못난 면을 수정 안 하고 싶다는 그런 사람은 없거든요. 그럴 때 우리가 큰돈을 들여서 싸늘한 수술대 위에 누워서 아픔과 고통을 견디며 내게 변화를 주는 것 하고 제가 인상학도 연구하는데 사실 성형도 인상학적으로 전혀 도움이 되지 못 한다 하거든요. 상처를 주어서 나에게 변화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비주얼만 좋아질 뿐이지 그 내용은 그다지 큰 변화가 없다고 보듯이 우리가 남을 따라서 하는 그런 컨셉트도 많이 없어질 것 같아요.

개인주의를 나쁘게 말하면 이기적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개인주의라는 것도 좋게 보면 나의 것을 잘 찾아간다는 거죠. 나의 스타일을 찾는 것이 많이 완숙되어 와서 지금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스타일을 알고 있는 것 같고요. 그렇게 잘 하는 것 같아요. 너무 잘 하는데 앞으로도 더욱더 자기화 될 것이고 왜냐면 계속해서 자기경영은 끊임없이 계발되어야 하는 그런 시대가 요구되거든요. 그래서 남다른 것이 생존할 수 있는 시대라고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염색을 요란하게 하고 베컴처럼 머리를 올린다는 것이 남다른 것은 아니거든요. 그건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죠. 5분 만에 완성될 수 있는 것이거든요.

그것이 아니라 내가 가진 장점을 더욱더 부각시켜 준다는 것, 그렇지 않으면 내가 가진 단점을 보충해준다는 차원에서 헤어스타일이 변화되고 그것을 이미 잘하고 계시고 그래서 딱딱했던 젤이나 헤어스프레이에서 자연스러운 왁스로 변하는 것이 자연미를 추구하는 것이라고 보거든요. 앞으로 제가 볼 때는 퍼머는 이제 없어질 것 같고, 기술적인 부분을 말씀드리자면 염색도 이제는 너무 튀는 색보다 자연스럽게 자기 피부색을 잘 살려줄 수 있게끔 할 거라 봐요.

미용실도 이제 공장의 차원이 아니라 개인적으로 컨설팅을 해서 한 사람의 이미지에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운영이 되어야만 성공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개인과 미용인들의 조화도 균형이 이루어질 것 같은 예감이 들고요. 앞으로는 더욱더 스타일의 개인화가 될 것 같아요. 지금은 1:20의 미용인, 하루에 한 명의 미용인이 20~30명의 손님을 받는데 앞으로는 그렇게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앞으로는 1:1 맨투맨으로 이 사람이 한 달에 한 번씩 변화를 요구할 때마다 컨설팅하고 직접 시술해주는 그런 서비스로 마땅히 흘러가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Q  여담인데 앙드레 김은 왜 맨날 올백 머리를 할까요?

올백머리는 전체적으로 이마를 다 드러낸 스타일이라고 보시는데 보통 사람들의 올백머리와 앙드레 김의 헤어스타일을 보면 차이가 상당히 많죠. 제가 볼 때도 좀 어색한 감이 있을 정도로 인조적인 느낌이 드는데 그것은 본인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인 컨셉트가 강하기 때문인데요. 그분의 직업을 보면 디자이너라는 독특한 직업이지 않습니까? 아무래도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센스가 남다르다 보니까 개인적으로 추구하는 성향이 강하다고 볼 수 있는데요. 본인이 말씀하시기를 ‘내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내가 일하는 곳에서 방해받기를 원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올백머리를 한다.’ 라고 합니다. 지나치게 헤어용품을 많이 사용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본인이 몰입해야 하고 집착해야 하는 직업의 강도에 얼마큼 열정을 기울이는지를 볼 수 있는 일면이라고 할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