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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만나다

스토리가 스펙을 이긴다 - 김정태 한 일간지 기사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의 실업률이 사실상 18%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혹자는 이런 현상을 '다들 눈이 너무 높아서 그래'라는 말로 일축하기도 하는데요, 물론 맞는 지적일 수 있겠지만 이 한 마디로 위기의 청년백수들을 몰아세우기엔 좀 속상합니다. 요새 대학 도서관에 가보신 일이 있으신가요? 시험기간 외에도 공부를 하는 사람들이 밤늦도록 넘쳐납니다. 그들 중 대다수가 취업준비생입니다. 하지만 청춘을 다 바쳐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토익이 900점대여도, 온갖 자격증과 인턴십을 섭렵해도 취업은 요원합니다. 그러나 놓치지 말아야 할 사실 중 하나는 취업 준비생의 대다수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모르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남들 다 있.. 더보기
'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 김태권 중국 고사는 읽을 수록 참 재미있습니다. 시대를 호령한 영웅호걸과 그들을 둘러싼 모략, 죽음을 불사하는 의리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뜨거운 사람들에게 오글거린다거나 촌스럽다고 손가락질하는 쿨한 이들의 주도로) 지금은 좀처럼 보기 힘들어진 무언가가 그리워지곤 합니다. 하지만 유행에 쉽게 휩쓸리는 출판시장이 예외적으로 사기나 삼국지같은 고전들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비단 '감상 자극'과 같이 소소한 이유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모든 역사가 스스로 증명해왔듯 미래를 알기 위해선 과거를 돌아봄이 필수입니다. '장정일의 삼국지'의 삽화를 그리고 15만부 이상 판매되었던 '십자군이야기'를 쓰고 그린 김태권 작가가 이번에는 한나라를 논합니다. 지난 3월 31일, 김태권 작가를 직접만나 '왜 한나라일까요?'에 대해서 물.. 더보기
핫트렌드 2010 - 김경훈 트렌드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모두가 알고 있듯'유행'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트렌드를 이처럼 한 단어로 표현하기엔 조금 부족합니다. 한자어와 영단어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어감의 차이는 차치하고라도 어쨌든 '트렌드'란 '유행'을 넘어서는 개념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술력의 진화, 생활환경과 가치관의 변화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바로 트렌드가 아닐까요? 유행을 넘어선 트렌드의 아주 좋은 예시는 애플의 '아이폰'이 있겠죠. 아이폰 출시로 휴대전화 시장은 이제 스마트폰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제품 출시 자체만으로 애플의 팬이나 얼리어답터들의 가슴을 선덕선덕 설레이게 만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아이폰 = 스마트폰 = 미래의 휴대전화 시장이라는 공식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결과를 낳..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