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에덴의 동쪽을 봐도 서울대 수석합격을 통해서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있었다. 그로 인해 사회적 지위가 달라지는 계기가 있었는데 요즈음 그런 뉴스를 찾기가 힘들다. 시대가 달라진 것도 있지만 저자 신용한님은 사회가 안정적으로 돌아가면서 소득수준이 높아지게 되었다. 더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할 수 있는 부분을 점점 더 하지 않으려고 하기 때문에 그렇다고 한다.
이번 인터뷰는 얼마전 출간된 <위기가 오기전에 플랜B를 꺼내라> 저자 신용한님이다.
Q.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지났다?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훨씬 더 희박해지는 거죠. 왜냐면 사회가 다원화 되고 다변화 되어있고 개성이 강한 시대고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존중되는 가운데서 이게 좋은 의미 가운데서 굉장히 보수적입니다. 먹고 살만 해지면서 점점 안정으로 갑니다. 이미 우리 시대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 속에서 개천에서 용 난다는 이야기는 판을 뒤엎을 정도의 계기들이 생겨야 하는데 예를 들어 한일합방, 그 뒤에 해방, 6.25 사변, 현대로 거슬러 와서 강남재개발, IMF……. 이런 괴물 같은 사건들이 생기죠. 그런 일들이 점점 상대적으로 줄어든다고 봅니다. 그런 속에서 정말 개천에 용 날 수 있는 환경들이 상대적으로 마련되기도 하는데 사람들의 심적인 것이 점점 소득수준 높아지고 먹고 살게 되면서 안정적으로 변해요. 그래서 어떤 강한 의지를 갖고 밀지 않으면 개천에 용 나는 것은 힘들다고 봅니다.
실제로 미국을 한 번 예를 들어보면 미국은 극단적으로 계급사회라고 표현할 수 있죠. 보이지 않는 계급이죠. 물론 굳이 딱 한 가지 기준으로 돈에 의해서 개념을 규정한다고 하면 아주 편향 된 시각일 수 있으나 보편적 가치로 볼 때 현대판 계급은 보이지 않게 분명히 있습니다. 줄 서는 라인들이 있죠.
그런데 우리가 좋게 포장해서 말하는 항아리 이런 거였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죠. 우리가 노력하면 할수록 상위 피라미드에 걸리고 정점에 올라가기 어렵습니까? 할아버지가 잘 살아야 손자가 잘 할 수 있다는 말이 그만큼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렵다는 것의 반증이고 시대상이죠.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실무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산업자본주의의 극단에 와 있고 옛날 막스 베버가 이야기했던 5단계에서는 이론상 다 끝났습니다. 지금 그 극단에 와 있습니다. 당연히 이기주의, 개인주의 다 판을 치게 되어 있고요. 여기서 베버나 이런 사람들이 이야기했던 뭐가 나오느냐면, 금융자본주의가 지배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 이제 개천에 용 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금융자본을 정확히 이해하고 산업자본을 활용하는 쪽에서 나올 수 있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죠.
Q. 벤처기업에 몸을 던지는 젊은이들이 사라졌다
한 세대를 거슬러 가서 70년대 학번들, 80년 초반 학번들 보면 이 사회의 주류세력들 중에 70년대 학번이 잘 없습니다. 70년대 학번이라고 하면 50대 초반부터 50대 후반까지입니다. 80년 광주항쟁 이후로 2000년대 여러 가지 붐업을 일으키면서 신흥주도세력으로 나온 게 81, 82학번이에요.
이게 꼭 옳은 표현은 아니지만 누가 이걸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80년대 81, 82학번의 연배들은 잡초처럼 군사정권에서 밟히면서도 일어나 들이대는 것을 배웠다.’ 70년대는 아예 박정희 시스템에서 아예 고개를 들고 덤빌 수 있는 싹이 짓밟혀서 방법조차 잃어버리지 않았나, 누가 그렇게 해석을 하는 걸 봤습니다. 옳은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얼핏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 사회가 어려우니 쉬우니 해도 절대적 기준은 점점 먹고 살만한 좋은 쪽으로 왔습니다. 그러면서 상당부분 현실 안주적인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독한 가난 속에서 뭘 뚫고 한다든지 이런 상황이 상대적으로는 많이 적어졌죠. 시골에서 살든 뭘 하든 그래도 조금만 움직이면 밥 3끼 정도는 먹을 수 있는 전체적인 부가 형성되어 갔죠. 사회적 안정성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다보니까 예를 들어 공직 사회나 이런 곳은 바뀌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으니까 기업 사회에 대해서 본다면 시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말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도전하는 게 웃기지 않은가? 70~80년대 예 같은 경우는 지나고 나서 우리가 해석을 하니까 분명하게 보이지만 2000년도 이후에 봤을 때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다 꺾이는 것을 보면서 대신 먹고는 살만 하고 상대적인 야망이 줄지 않는가 싶어요.
실제로 제가 총무를 하는 CEO, 이사들 모임에서도 예를 들어 SOC 인프라 이런 것에 뛰어드는 사람이 잘 없습니다. 머리 아프고 요상하게 로비해야 되고 안 하려고 해요. 그런데 결국은 그런 쪽에 뛰어들어서 배포도 있고 배팅도 하는 사람들이 실패할 확률도 크지만 성공을 하게 되면 더 크게 가는 것이잖아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Q. 사장은 작두 탄 무당과 같다
경영자가 최고의 긴장을 하고 작두날이 서슬 퍼렇게 서있죠, 전날 무당이 직접 갈잖아요. 어찌나 살벌하게 갈았는지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테스트 한 거 보셨어요? 사과 던지면 쪼개지죠. 자기가 직접 갈아서 딱 올라갔는데 전자저울이 제로가 되잖아요.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조작이 아니라면 그 얘기는 기가 충만해서 떠있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몸무게 쟀을 때 50몇kg이었는데 딱 올라가니까 제로로 변해요.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는 좀 어렵죠.
기가 충만해서 내가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갖고 명석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작두날에 올라갔습니다. 긴장이 풀리는 순간 베입니다. 어디서 굿해달라고 요청도 안 올 거 아니에요. 기가 조금 빠지면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떨어집니다. 사람들이 조롱하고 비웃고 수명이 다하는 거예요.
최고경영자라는 사람은 항상 작두날 위에서 정말 단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어요. 끊임없이 춤을 춰야 해요. 단 한순간이라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 떨어지면 직원들이 웃어요. 거래처가 웃고 베이면 시장에서 아웃인 거죠. 그럼 끊임없이 나서서 기를 불어넣는 사람이 최고경영자가 아닌가. 한순간이라도 놓치면 죽는 거죠. 물론 말로 포장할 수 있죠. 시스템에 의해서 어쩌고저쩌고 할 수 있는데 놓치면 죽는 거죠.
제가 다른 것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릴게요. 얄팍하게 법대를 다니면서 이건 아마 이 대표님도 생활 속에서 경영자로서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째는 경영자는 작두무당이라는 개념. 책임으로부터 비롯되는 긴장과 기, 이 부분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가 경영자로서 항상 하고 있는 합법적인 영역과 극단의 불법적인 영역이 있습니다. 위법적인 영역이 있어요. 도덕성 당위성의 평가가 위법이죠. 그리고 법을 벗어나는 탈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편법이 있습니다. 합법, 위법, 탈법, 편법 말장난이 아닙니다. 뉘앙스의 차이가 아닙니다.
작두날 위에서 열심히 기가 빠지지 않도록 하려면 춤을 춰야만 하죠. 멈추면 베이죠. 열심히 경영하고 열심히 무당춤을 추는데 매일 대표님도 이 스펙트럼 안에서 수많은 고민이 일어나고 있을 겁니다. 물론 저희는 어떨 때 이 영역까지 왔다 갔다 할 때가 많죠. 그런 것이 상대적으로는 적으시겠지만 매일 경영의 판단 속에서 보면 이 영역에서 나는 어디까지 초이스 할 것인가를 수도 없이 매 순간에 부딪칩니다.
굳이 한번 따져본다면 여기서 처벌을 받는 것은 불법만 처벌을 받습니다. 실정법에 전면적으로 위배되는 불법만이 처벌을 받게 되죠. 불법이라 하면 법조문에서 완전히 달라지고 위법의 경우에는 해석의 여지가 있죠. 당위성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소송을 하지만 불법은 법조항에 위배되니까 재판과정을 거쳐도 그건 요식행위라고 봐요.
탈법은 도덕적 일탈행위라고 보시는 게 가장 정확하겠죠. 사람들의 많은 기준 속에서 보면 ‘저 자식은!’ 하면서 벗어나요. 그러나 편법이 처벌 대상인가요? 아니에요. 지금 편법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쇼크시대입니다. 편법을 조장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매일매일 부딪치는 속에서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요?
여기서 합법적으로 세금 내는 거, 절세 스펙트럼을 똑같이 늘어놓으면 절세의 영역이 여기 있어요. 제가 아주 극단적인 예로 이재용 씨가 CVBW를 저가에 매입한 것이 그 당시에 불법이었습니까? 탈법이었습니까? 당시 법률상으로는 절대 불법이나 탈법이 아니었어요. 편법이에요. 정확히는 법률 조항을 들이대면 합법적 법률 안에서 빨리 갔어요.
그것이 여기서 합법부터 불법 스펙트럼에 없는 떼법이 있잖아요. 감성법이 있어요. 감성법을 위반했을 뿐이에요. ‘자식 그렇게 쉽게 벌었으면 좀 내지.’ 이런 감성법에 위배되었을 뿐이에요. 매순간 어디까지를 초이스 해야 하나 정말 부딪치고 실제로는 여기까지 초이스 할 때가 많아요. 조금 더 기웃기웃 거릴 때도 많습니다. 이 속에서 매일 초이스에 시달리는 게 경영자라고 생각합니다. 외로운 자리죠.
이번 인터뷰는 얼마전 출간된 <위기가 오기전에 플랜B를 꺼내라> 저자 신용한님이다.
Q. 개천에서 용나는 시대는 지났다?
아주 없는 것은 아니지만 훨씬 더 희박해지는 거죠. 왜냐면 사회가 다원화 되고 다변화 되어있고 개성이 강한 시대고 다양성이 상대적으로 많이 존중되는 가운데서 이게 좋은 의미 가운데서 굉장히 보수적입니다. 먹고 살만 해지면서 점점 안정으로 갑니다. 이미 우리 시대가 그렇게 되어 있습니다.
그 속에서 개천에서 용 난다는 이야기는 판을 뒤엎을 정도의 계기들이 생겨야 하는데 예를 들어 한일합방, 그 뒤에 해방, 6.25 사변, 현대로 거슬러 와서 강남재개발, IMF……. 이런 괴물 같은 사건들이 생기죠. 그런 일들이 점점 상대적으로 줄어든다고 봅니다. 그런 속에서 정말 개천에 용 날 수 있는 환경들이 상대적으로 마련되기도 하는데 사람들의 심적인 것이 점점 소득수준 높아지고 먹고 살게 되면서 안정적으로 변해요. 그래서 어떤 강한 의지를 갖고 밀지 않으면 개천에 용 나는 것은 힘들다고 봅니다.
실제로 미국을 한 번 예를 들어보면 미국은 극단적으로 계급사회라고 표현할 수 있죠. 보이지 않는 계급이죠. 물론 굳이 딱 한 가지 기준으로 돈에 의해서 개념을 규정한다고 하면 아주 편향 된 시각일 수 있으나 보편적 가치로 볼 때 현대판 계급은 보이지 않게 분명히 있습니다. 줄 서는 라인들이 있죠.
그런데 우리가 좋게 포장해서 말하는 항아리 이런 거였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죠. 우리가 노력하면 할수록 상위 피라미드에 걸리고 정점에 올라가기 어렵습니까? 할아버지가 잘 살아야 손자가 잘 할 수 있다는 말이 그만큼 개천에서 용 나기 어렵다는 것의 반증이고 시대상이죠.
좋은 현상은 아니지만 실무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산업자본주의의 극단에 와 있고 옛날 막스 베버가 이야기했던 5단계에서는 이론상 다 끝났습니다. 지금 그 극단에 와 있습니다. 당연히 이기주의, 개인주의 다 판을 치게 되어 있고요. 여기서 베버나 이런 사람들이 이야기했던 뭐가 나오느냐면, 금융자본주의가 지배를 하고 있어요.
그러면 이제 개천에 용 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는 금융자본을 정확히 이해하고 산업자본을 활용하는 쪽에서 나올 수 있을 거라고 개인적으로 보고 있죠.
Q. 벤처기업에 몸을 던지는 젊은이들이 사라졌다
한 세대를 거슬러 가서 70년대 학번들, 80년 초반 학번들 보면 이 사회의 주류세력들 중에 70년대 학번이 잘 없습니다. 70년대 학번이라고 하면 50대 초반부터 50대 후반까지입니다. 80년 광주항쟁 이후로 2000년대 여러 가지 붐업을 일으키면서 신흥주도세력으로 나온 게 81, 82학번이에요.
이게 꼭 옳은 표현은 아니지만 누가 이걸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80년대 81, 82학번의 연배들은 잡초처럼 군사정권에서 밟히면서도 일어나 들이대는 것을 배웠다.’ 70년대는 아예 박정희 시스템에서 아예 고개를 들고 덤빌 수 있는 싹이 짓밟혀서 방법조차 잃어버리지 않았나, 누가 그렇게 해석을 하는 걸 봤습니다. 옳은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얼핏 그럴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면 사회가 어려우니 쉬우니 해도 절대적 기준은 점점 먹고 살만한 좋은 쪽으로 왔습니다. 그러면서 상당부분 현실 안주적인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지독한 가난 속에서 뭘 뚫고 한다든지 이런 상황이 상대적으로는 많이 적어졌죠. 시골에서 살든 뭘 하든 그래도 조금만 움직이면 밥 3끼 정도는 먹을 수 있는 전체적인 부가 형성되어 갔죠. 사회적 안정성도 마찬가지고요.
그러다보니까 예를 들어 공직 사회나 이런 곳은 바뀌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적으니까 기업 사회에 대해서 본다면 시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정말 고개를 빳빳이 쳐들고 도전하는 게 웃기지 않은가? 70~80년대 예 같은 경우는 지나고 나서 우리가 해석을 하니까 분명하게 보이지만 2000년도 이후에 봤을 때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다 꺾이는 것을 보면서 대신 먹고는 살만 하고 상대적인 야망이 줄지 않는가 싶어요.
실제로 제가 총무를 하는 CEO, 이사들 모임에서도 예를 들어 SOC 인프라 이런 것에 뛰어드는 사람이 잘 없습니다. 머리 아프고 요상하게 로비해야 되고 안 하려고 해요. 그런데 결국은 그런 쪽에 뛰어들어서 배포도 있고 배팅도 하는 사람들이 실패할 확률도 크지만 성공을 하게 되면 더 크게 가는 것이잖아요. 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Q. 사장은 작두 탄 무당과 같다
경영자가 최고의 긴장을 하고 작두날이 서슬 퍼렇게 서있죠, 전날 무당이 직접 갈잖아요. 어찌나 살벌하게 갈았는지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 테스트 한 거 보셨어요? 사과 던지면 쪼개지죠. 자기가 직접 갈아서 딱 올라갔는데 전자저울이 제로가 되잖아요. 정말 신기하더라고요. 조작이 아니라면 그 얘기는 기가 충만해서 떠있다는 이야기 아닙니까? 몸무게 쟀을 때 50몇kg이었는데 딱 올라가니까 제로로 변해요. 과학적으로 설명하기는 좀 어렵죠.
기가 충만해서 내가 모든 책임과 권한을 갖고 명석한 판단을 하기 위해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작두날에 올라갔습니다. 긴장이 풀리는 순간 베입니다. 어디서 굿해달라고 요청도 안 올 거 아니에요. 기가 조금 빠지면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떨어집니다. 사람들이 조롱하고 비웃고 수명이 다하는 거예요.
최고경영자라는 사람은 항상 작두날 위에서 정말 단 한시도 긴장을 놓을 수가 없어요. 끊임없이 춤을 춰야 해요. 단 한순간이라도 긴장의 끈을 놓아서 떨어지면 직원들이 웃어요. 거래처가 웃고 베이면 시장에서 아웃인 거죠. 그럼 끊임없이 나서서 기를 불어넣는 사람이 최고경영자가 아닌가. 한순간이라도 놓치면 죽는 거죠. 물론 말로 포장할 수 있죠. 시스템에 의해서 어쩌고저쩌고 할 수 있는데 놓치면 죽는 거죠.
제가 다른 것 한 가지만 더 말씀을 드릴게요. 얄팍하게 법대를 다니면서 이건 아마 이 대표님도 생활 속에서 경영자로서 도움이 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째는 경영자는 작두무당이라는 개념. 책임으로부터 비롯되는 긴장과 기, 이 부분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는 우리가 경영자로서 항상 하고 있는 합법적인 영역과 극단의 불법적인 영역이 있습니다. 위법적인 영역이 있어요. 도덕성 당위성의 평가가 위법이죠. 그리고 법을 벗어나는 탈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편법이 있습니다. 합법, 위법, 탈법, 편법 말장난이 아닙니다. 뉘앙스의 차이가 아닙니다.
작두날 위에서 열심히 기가 빠지지 않도록 하려면 춤을 춰야만 하죠. 멈추면 베이죠. 열심히 경영하고 열심히 무당춤을 추는데 매일 대표님도 이 스펙트럼 안에서 수많은 고민이 일어나고 있을 겁니다. 물론 저희는 어떨 때 이 영역까지 왔다 갔다 할 때가 많죠. 그런 것이 상대적으로는 적으시겠지만 매일 경영의 판단 속에서 보면 이 영역에서 나는 어디까지 초이스 할 것인가를 수도 없이 매 순간에 부딪칩니다.
굳이 한번 따져본다면 여기서 처벌을 받는 것은 불법만 처벌을 받습니다. 실정법에 전면적으로 위배되는 불법만이 처벌을 받게 되죠. 불법이라 하면 법조문에서 완전히 달라지고 위법의 경우에는 해석의 여지가 있죠. 당위성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법원에서 소송을 하지만 불법은 법조항에 위배되니까 재판과정을 거쳐도 그건 요식행위라고 봐요.
탈법은 도덕적 일탈행위라고 보시는 게 가장 정확하겠죠. 사람들의 많은 기준 속에서 보면 ‘저 자식은!’ 하면서 벗어나요. 그러나 편법이 처벌 대상인가요? 아니에요. 지금 편법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으로 해석하면 쇼크시대입니다. 편법을 조장하자는 게 아니라 우리가 매일매일 부딪치는 속에서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인가요?
여기서 합법적으로 세금 내는 거, 절세 스펙트럼을 똑같이 늘어놓으면 절세의 영역이 여기 있어요. 제가 아주 극단적인 예로 이재용 씨가 CVBW를 저가에 매입한 것이 그 당시에 불법이었습니까? 탈법이었습니까? 당시 법률상으로는 절대 불법이나 탈법이 아니었어요. 편법이에요. 정확히는 법률 조항을 들이대면 합법적 법률 안에서 빨리 갔어요.
그것이 여기서 합법부터 불법 스펙트럼에 없는 떼법이 있잖아요. 감성법이 있어요. 감성법을 위반했을 뿐이에요. ‘자식 그렇게 쉽게 벌었으면 좀 내지.’ 이런 감성법에 위배되었을 뿐이에요. 매순간 어디까지를 초이스 해야 하나 정말 부딪치고 실제로는 여기까지 초이스 할 때가 많아요. 조금 더 기웃기웃 거릴 때도 많습니다. 이 속에서 매일 초이스에 시달리는 게 경영자라고 생각합니다. 외로운 자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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