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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만나다

'긍정의 힘' 죽을병도 고치는 만병통치약이다

긍정적인 생각이 살아가는데 이로움이 많다고 알고 있다. 근데, 긍정적인 생각이 죽을병도 고치는 만병통치약이라고 말하는 저자도 있다.
이번 인터뷰는 <나는 옳다> 책 저자 박종하님이다.

책소개 - 늘 주저하고 망설이는 현대인들에게 '자기 긍정의 힘'을 부여해 성공과 행복을 쟁취하도록 이끄는 책. 창의력 컨설턴트 겸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인 저자는 망설임과 우유부단이 성공과 행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라 진단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으로 '나는 옳다'는 믿음과 자기 주도성을 강조한다.

지은 책으로 <생각이 나를 바꾼다>, <생각이 부자를 만든다>, <열려라! 수학의 요술상자> 등이, 옮긴 책으로 <상상력의 한계를 부수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망치>, <왜 나는 눈앞의 고릴라를 못 보았을까>, <아주 특별한 성공의 태도> 등이 있다.



Q. 죽을병도 고치는 만병통치약이 있다
긍정적인 생각이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을 길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느꼈어요. 실제로 제가 창의력에 대한 강의를 할 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떠올려보세요. 가장 창의적인 사람은 어떤 특징이 있나요?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게 긍정적이라는 거예요. 문제해결을 잘 하는 사람도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보면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답해요. 당신이 가장 좋아하는 리더의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역시 답은 긍정적인 요소를 가진 사람이라고 해요.

긍정이 만병통치약인 것 같아요. 웃으면 에너지가 샘솟고 건강에 만병통치약처럼 좋다고 하는 것처럼 긍정이 사람들에게 그런 작용을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그 다음부터 관찰을 해보니까 긍정이 정말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 같아요.

대한민국을 제가 보면 우리나라는 정말 훌륭한 나라에요. 60년 만에 전 세계의 2차 세계대전이후 신생국으로서 이만큼 올라온 나라는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게 성공한 시스템이잖아요.

대한민국의 성공요인은 우리 부모님 세대가 긍정적으로 생각했다는 거예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좋은 상상을 하면서 ‘우리도 한 번 해보자.’하셨거든요. ‘우리가 뭘 할 수 있겠어? 우린 안 될 거야.’ 하지는 않으셨거든요. 우리 자식들을 위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신 것 같아요. 우리가 그런 걸 배워야지 자식들에게 더 좋은 것을 물려주고 좀 더 바람직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Q. 우리는 현재 인류역사상 가장 혜택 받은 삶을 살고 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감사하는 사람이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똑같은 상황에서 불평불만을 하는 사람이 있고 똑같은 상황에서 감사하는 사람이 있어요. 평소에 감사의 에너지로 자기를 채우는 사람이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는 지구 인류 역사상 가장 좋은 시절에 가장 좋은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생각해보세요. 저는 어느 날 보니까 그렇더라고요. 인류 역사상 조선시대나 고려시대 왕들이 지금 우리가 누리는 것을 누리고 살았을까요? 아닌 것 같거든요. 왕이라고 해봤자 그 사람이 누렸던 게 몇 가지나 되겠어요? 그런데 우리는 지금 굉장히 좋은 혜택들을 누리고 있죠.

인류 역사상 지금처럼 우리가 풍요롭게 누리면서 사는 시절은 없거든요. 지구 전체로 봤을 때 우리가 몇 등 정도로 살고 있을까 요즘에는 계산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계산을 하고 있어요. 지구에 한 60억 살잖아요. 사람들이 사는 곳을 쭉 보면서 과연 내가 몇 등으로 살까 계산해보면 우리는 엄청난 등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작년인가 재작년에 유엔자산통계를 보니까 우리나라 돈으로 자산이 5천 7백만 원 있으면 전 세계 10% 안에 드는 부자래요. 1% 안에 드는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4억 7천만 원이 있으면 된데요.

만약 우리 부모님이 집을 하나 물려주셨는데 그 집이 4억 7천만 원이라고 하면 저는 전 세계 1% 안에 들어가는 부자부모에게 상속을 받은 거죠. 전셋집을 하나 얻었는데 5천 7백만 원 이상 되는 집을 얻었다면 저는 전 세계 10% 내의 자수성가한 사람인 거예요.

이런 생각을 해보면 대한민국에서 태어나 2008년을 살고 있다는 것은 정말 지구에서 가장 좋은 시절에 가장 좋은 곳에서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러니까 감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고요. 감사할 줄 아는 사람들이 실제로 긍정적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Q. 퍼스널 브랜딩이란?
뭐든지 사람들이 갖고 있는 이미지가 있죠. 좋다는 것 말고 약간 세분화 되어서 갖고 있는데 예를 들어 벤츠. BMW 두 개 다 굉장히 좋은 차임은 틀림없어요.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30대에 굉장히 성공한 사업가는 벤츠가 어울려요? BMW가 어울려요? BMW가 어울리죠. 그런데 60대 회장님은 벤츠가 좀 더 어울리죠.

생각해보면 사람들은 그 차에 대해서 갖고 있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아요. 그런 것처럼 나의 브랜드를 갖는다고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 그런 게 있어야겠죠. 그런 게 아마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브랜드라는 것 같은데 그 이면에 하나만 더 생각한다고 하면 자기가 갖는 아이덴티티하고 다른 사람이 보는 이미지가 매칭이 되어야 행복한 삶을 사는 것 같아요. 그리고 더욱 이미지가 강화되는 것 같아요.

만약 내게는 가정적으로 보이지 않는데 다른 사람에게는 가정적으로 보이는 탤런트가 있다고 해보세요. 이미지를 강하게 가져가기도 힘들겠죠. 굉장히 청순한 이미지인데 사실은 사생활이 복잡하다고 하면 오래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죠. 무언가 자기가 갖고 추구하는 것이 아이덴티티라고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봐주는 게 이미지라고 하거든요. 이런 것을 매칭시켜 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 한 가지 더 느끼는 것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나 스스로의 이익만 항상 생각했는데 어떤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나의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떠한 도움을 주는지 생각해야 한 대요. 다른 사람에게 어떤 도움을 주느냐가 그 사람 인생의 진짜 가치라고 하는데 그런 것에 대해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어떻게 보이는구나.

다른 사람이 나를 보고 ‘맞아. 저렇게 사기 치지 말고 살아야지.’ 이러면 안 좋잖아요. ‘나도 저 사람처럼 끈기 있고 열정을 갖고 살아야겠다.’고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 사람이 발휘할 수 있는 최고의 브랜드가 아닌가 생각해요.


Q. 강점에 집중하는 다양한 방법

브랜드의 특징은 1등은 살아남고 그 외는 살아남기 힘든 것 같아요. 빅 3의 법칙에서도 인지적으로 3개까지만 기억한다면서요. 핸드폰을 여러 회사가 만들어도 상위 3위까지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살아남기 힘들다고 이야기하거든요.

브랜드라는 게 기본적으로 그런 습성이 있는 것 같아요. 그 분야에서 ‘이 사람이야.’라고 하면 이 사람에게 다 몰려요. 다른 사람은 그걸 갖기가 어렵죠. 내가 그 조직에서도 생존하기 위해서는 조직 안에서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을 갖고 있는 게 필요하거든요. 그 조직에서 나를 필요로 하는 이유는 이것 때문이라고 할 만한 것을 가져야 해요. 때로는 골고루 잘 하는 사람은 나밖에 없는 것도 강점이 되는 것 같아요.

예전에 친구들과 농구를 좋아하면서 봤던 적이 있어요. 제가 20대 때에는 농구가 굉장히 인기 있는 스포츠였어요. 당시 허재라는 선수에 대해서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이 ‘슈팅은 1등이 아니다. 드리블도 1등이 아니다. 리바운드도 1등이 아니다. 그런데 이 세 가지를 조합해봤을 때 허재는 1등이다.’라고 하거든요. 어쩌면 리바운드를 가장 잘 하는 것도 브랜드가 될 수 있을 것 같고 패스를 가장 잘 하는 것, 슈팅을 가장 잘 하는 것도 브랜드가 될 수 있지만 어떤 조합을 했을 때 가장 잘 하는 것도 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나름대로 자기가 단편적인 것만 아니라 복잡하게라도 조직에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또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를 드러낼 수 있는 것을 갖고 있어야 해요. 그게 그 사람의 브랜드라는 생각이 들어요.


Q. 창의력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
제가 생각하기에는 뭐든지 definition, 정의가 중요해요. ‘이거는 이거다.’라고 뭐든지 갖고 있는 게 굉장히 효과적이에요. 일반적인 책들을 보면 1페이지는 정의부터 시작해요. 창의력은 어떤 것이라는 나름의 생각을 갖고 있는 게 중요하죠. 남의 정의, 유명한 사람의 정의가 아니라 스스로 사용할 정의는 갖고 있는 게 중요해요.

그래서 누구든지 한번 정의를 내려 보라고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어떤 책은 책 한 권이 ‘사랑이란 이거다.’로만 되어 있는 것도 있어요. 그런 거 보면 사랑이라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서 행동이 달라지거든요. ‘어떤 사람은 사랑이라는 건 바라만 보는 거야.’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사랑하는 것은 쟁취하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그럼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행동양식은 굉장히 다르겠죠.

저의 정의를 이야기하면, 어느 날 생각해보니 창의적이라는 것은 다른 게 있어야 할 것 같아요. 뭔가 달라야지 뭐가 되는 것 같아요. 장사를 할 때도 뭔가 달라야 장사가 되고 인기스타가 되도 뭔가 달라야 인기스타가 되는 것 같아요. 첫 번째로는 달라야 한다.

두 번째는 다른데, 그걸로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어야 해요. 공감을 얻지 못한다면 다르다는 게 오히려 해가 되는 것 같아요. 다르긴 다른데 공감도 얻어낼 수 있다면 영화 주인공,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거고 다르긴 다른데 공감을 전혀 얻어내고 있지 못하면 왕따가 되는 것 같아요.

괴팍한 천재, 천치를 사람들이 이야기할 때 그 경계에는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데 공통점은 일반 사람들과 다르다는 것이고 차이점은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느냐 못 받느냐 같아요. 가끔은 죽은 다음에 인정을 받아서 천치에서 천재가 되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제가 원하는 것은 그런 게 아니잖아요.

내가 하는 일에서 어떤 사람에게 능력을 발휘하고 싶다고 하면, 특히 비즈니스에서의 창의를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첫 번째 달라야 하고 그리고 다른 것으로 다른 사람의 공감을 얻어야 합니다. 뭔가 다른 걸로 공감을 얻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Q. 창의력도 결국 타고나는 것 아닌가?
과연 창의력이 학습으로 얻을 수 있는 건가? 타고나는 게 아닌가? 사람들이 하는 일을 보면, 타고나는 게 굉장히 유리한 일이 많아요. 물론 타고났다고 해도 모든 일은 연습을 하고 나름대로 자기가 계발해야지만 발휘할 수 있겠죠.

그런데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유명한 축구선수 박지성, 박주영 이런 사람들을 보면 실제로 타고날 때 그들은 축구를 잘 하게 타고난 거예요. 아이들을 5~6살 때부터 ‘얘를 축구영웅으로 키워야지.’ 한다고 해서 박지성, 박주영 같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거든요. 뭔가 타고나는 부분이 많이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타고나는 부분이 많은 것을 결정하는 직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일들도 어느 정도 있다고 보거든요. 대학교 시험 볼 때 사람들이 열심히 공부해서 시험보라고 하는 것, 누가 열심히 공부했는지를 따지고 싶다고 할 때는 타고난 걸로 재능을 평가하지는 않고 얘가 얼마큼 열심히 했는지 재능을 평가하고 싶어 할 거예요.

왜 그러냐면 자기가 나중에 좋은 학교 출신들을 뽑고 싶어 하는 자체가 실제로 얘가 성실하고 근면한 애면 내가 맡기는 일도 성실하고 근면하게 해나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대학교 학점이 좋은 아이는 열심히 공부를 한 아이라고 기본적으로 생각을 하는 거죠. 타고나게 머리가 좋아서 대학교 학점이 좋다고는 생각하지 않는 것처럼.

창의력을 어떤 사람들은 굉장히 특별한 능력이라고 생각해서 타고날 때부터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피카소 같은 사람, 아니면 천재 수학자 같은 사람, 영화에 나오는 사람. 그런데 우리가 원하는 창의력이라는 것은 그런 개념이 아니거든요.

우리가 원하는 창의적인 생각은 기본적으로 자기가 하는 일에서 뭔가 남보다 조금이라도 새로워서 그것으로 남을 감동시키는 것을 만들고 싶어 하는 거지 굉장히 특별한 능력이나 기술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런 걸 보면 어떤 분은 창의력은 스킬이라 배워서 할 수 있는 거라는 얘기까지 하시거든요. 바이올린을 켜는데 위대한 바이올리니스트처럼 잘 켜는 사람도 필요하고 그냥 내가 가족들과 즐기기 위해서 바이올린 배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하면 음악적인 재주가 아무리 많은 사람이라도 바이올린을 배워야 켜잖아요. 그리고 그 정도라면 아주 민감한 음 구별이 필요한 게 아니잖아요.

그 정도라고 생각해요. 조기축구에서 사람들과 같이 공을 찰 정도를 원하기 때문에 축구를 배우는 거지 축구선수가 되려고 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비즈니스에서 발휘하는 창의성이라는 것도 생각해보면 아주 특별한 능력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라 약간 정도 사람들이 갖춰야 하는 그런 소양을 원한다고 생각해요.





나는 옳다 -
박종하 지음/엘도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