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이 이제 2주도 남지 않았다. 올 한해를 정리하면서 연초에 계획했던 일들을 실천하였는지 돌이켜 보게 된다.
올해 나온 책, 그리고 올해 읽은 책들을 살펴보니 자기계발 서적이 많다. 그런데, 자기계발 서적에서는 ‘이 책 한 권으로 충분하다. 다른 책을 찾으려고 하지말고 이 책을 덮는 순간부터 실천에 옮기라’ 고 강조하지 않았던가?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또 다른 책을 펴면서 다짐을 했다. ‘이번에는 꼭 실천에 옮기리라!
‘1분 자기경영’의
실천에 옮기지 못하는 나, 무엇이 문제인가요?
“요즘 직장인들은 일은 열심히 하지만 자기 자신을 돌보는데 게으른 측면이 있어요. 물론 과거에 비해서 헬스장을 다닌다든지 건강적인 측면에서는 자기관리를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시간적인 안배, 회식문화에서 무조건 망가져야만 한다는 과거논리에서 벗어나 합리적인 지점을 찾는 것도 자기관리를 잘 한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지적인 부분에서는 자기관리가 잘 안 되는 것 같아요.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가 그런 느낌을 받는 관점에서 볼 때 책을 많이 안 읽는다고 어른들이 많이 이야기를 하죠. 책을 열심히 읽는 사람들도 많을 거예요. 그렇지만 과거에 비해서 정독하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신문도 보는 계층은 여전히 많지만 정독하지는 않아요. 그런 부분에 있어 회사가 별로 신경 써주는 것 같지 않아요.”
자기관리가 나의 문제 뿐만 아니라 회사의 문제이기도 하다는 뜻일까?
“회사는 오로지 매출을 증대 시키는데 관심 있어요. 경쟁자를 들여다보는데도 관심 있지만 경쟁자를 연구하려는데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그런 부분에서 인재를 기업이 육성하고 훈련시킬 의무가 있는데 그런 부분은 약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기업의 과거의 논리에서 벗어나서 미래 지향적인 시각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그렇지만 회사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을까? 코끼리 보다 벼룩이 빠른 법이다.
“지금 시대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잖아요. 6개월, 1년 단위로 휙휙 바뀌고 있는데 거기 계속 적응하고 살아 남으려면 새롭고 변화된 지식을 받아들여야 하는 거잖아요. 그것도 꼭꼭 씹어서 먹어줘야 하는데 그런 노력들이 부족한 것 같아요.”
학창시절 공부 잘하는 친구가 교과서를 연습장에 따라서 적는 것을 보고 따라 해본 적이 있었다. 그 때는 ‘필사(筆寫)’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었고, ‘카핑베토벤’이라는 영화가 나오기 전이었다.
교과서를 베껴 쓰면서 손과 팔이 아팠지만 한가지 좋은 점은 그 책을 꼼꼼하게 읽어볼 수 있었고,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이다.
올해 몇 권의 책을 읽었는가, 그리고 꼭꼭 씹어먹은 책은 몇 권이었는가를 생각해본다면 내년에는 몇 권의 책을 읽어야 할지,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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