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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를 만나다

세종처럼 이끌어, 한글과 같은 대박을 터뜨려봐?


“함께 의논하자”

지금 어느 회의실에서나 들릴법한 말을 세종대왕은 즉위하자마자 신하들에게 전했다고 해요. 엄숙하고 권위적일 것 같은 조선시대 왕의 방에서 ‘회의’라는 것을 한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생소하네요. 드라마에서 보듯이 신하들이 왕을 중심으로 좌우정열을 하여 앉아 있고, 신하들은 자신의 의견을 내고 나서는 바닥에 바싹 엎드려 있는 그런 모습이었을까요? 어째든 세종대왕은 ‘국정대토론’의 장을 열어서 신하들에게 말과 아이디어를 쏟아놓게 했대요.




“소통하지 않는 정치는 이미 정치가 아니다”

설정된 목표에 왜 도달해야 하는지, 지금 변하지 않으면 어떤 파국을 맞게 되는지를 일깨워가면서 여러 신하들과 함께 나아가길 원한 거죠. 이것이 세종대왕이 가졌던 리더십이 아닐까요? 정치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님을 아셨던 거죠.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지식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그리고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경영하셨던 거예요.




‘저 사람은 사람들도 잘 따르고 아이디어도 좋고 다 마음에 드는데 게으른게 문제야’

                                       VS
‘저 사람은 게으르지만 주위에 사람도 많고 아이디어가 풍부해’

리더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세종과 같은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자부할거에요. 그런데 세종처럼 실행하고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저 사람은 사람들도 잘 따르고 아이디어도 좋고 다 마음에 드는데 게으른게 문제야’와 ‘저 사람은 게으르지만 주위에 사람도 많고 아이디어가 풍부해’는 같은 말이지만 참 다르게 느껴지죠. 같은 사람을 표현해도 그 사람의 장점을 중요시 하는지 단점을 중요시 하는지에 따라서 사람을 보는 시각도 달라지는 것 같아요. 세종은 후자처럼 사람을 보았대요. 단점을 버리고 장점을 취하는 것이 인재를 구하는 기본 원칙이라 보셨죠. 누구나 알고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그것이 세종대왕의 힘이었나 봐요.


“oo 말대로 하라”

회의 중에 어떤 의견을 냈을 때, 그 의견 별로라는 것보다 아무런 반응이 없을 때가 더 난감하죠. 그 때 누군가가 “좋아, oo 말대로 하라”라고 해주길 간절히 바라죠. 리더가 그런 말을 해준다면 금상첨화죠. 그런데 세종은 그랬대요. 회의 중에 좋은 의견이 나오면 그렇게 바로 힘을 실어줬대요. 이러니 신하들이 세종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었던 것 아닐까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이 있기에 더 열심히 하고 싶어지는. 이런 것이 지금 우리의 문자를 만들 수 있었던 힘이었던 것 같아요.

세종처럼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박현모 (미다스북스,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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