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이 2주 남짓 남은 지금, 지난 한해를 정리하는 기사를 많이 볼 수 있다. 또 2009년의 경제성장률 등을 예측하는 기사도 많이 볼 수 있다.
그 기사를 보면 하나의 통계자료가 뒷받침 된다는 것을 발견 할 수 있다.
왜 통계를 이용할까?
“숫자를 들이대야 더 신뢰가 간다, 사실 숫자로 파악해야 정확히 알 수 있는 것도 많죠. 그래서 어쨌든 상황을 파악할 때는 우리가 수치로 계량화 된 것을 보기 마련이죠. 그런데 여기서 문제는 그 것을 만들어내고 가공하고 해석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많이 생기거든요.” 그 문제가 어떤건지 <통계가 전하는 거짓말>을 쓴 정남구 저자에게 여쭤봤다.
통계자료에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일까?
“평균이라는 것은 몇 개를 집어넣느냐, 아주 낮은 숫자를 하나 집어넣거나 아주 높은 숫자를 하나 집어넣으면 평균이 확 달라지는 거예요. 토끼고기 햄버거를 파는 사람이 있는데
‘토끼고기 비싼데, 토끼고기 햄버거는 싸게 파시네요. 비결이 뭐에요?’라고 물어 봤더니,
‘말고기를 조금 섞어요.’
‘얼마나 섞어요?’
‘1대1이요.’
‘1kg씩 섞나요?’
‘그건 아니고요, 한 마리씩 섞죠.’
1대1은 1대1인 거죠. 그런 겁니다.”
우리는 어떻게 통계자료를 읽어야 할까?
“통계수용자가 있는데 이들은 읽는 사람이잖아요? 통계를 읽는 사람들은 통계에 대한 지식을 넓힐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그 사람들은 단순히 통계의 수용자가 아니라 자신의 이익이 걸린 문제에 대해 정보를 얻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자기에게 필요한 건데, 신문에 그렇게 났지 않느냐, 방송에 그렇게 나오더라 하면서 멈출 일은 아니고, 자기와 관련된 일이라면 좀 더 지식을 습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통계가 전하는 거짓말’의 정남구저자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한겨레신문사에 입사해 증권거래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재정경제부 등에 출입하며 경제 분야의 전문 기자로 10여 년간 일했다. <한겨레>논설위원을 역임했으며, 지금은 다시 현장 기자로 돌아와 기획재정부에 출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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