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확인하고 싶다"
행복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 까요? 한 번씩 각 나라별 행복지수를 발표하긴 하지만, 나와는 상관이 없는 그저 숫자에 불과하다고 여기기가 쉽죠. 내가 느끼는 행복을 내가 확인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오랜만에 친구를 만나서 느낀 행복감과 그 친구와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어서 느끼는 행복감, 친구와 헤어지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하면서 느끼는 행복감이 모두 같은 정도의 행복감일까요? 그 상대적 크기를 가늠할 수 있을까요? 행복하면 그만이지 행복을 가시적으로 확인하고자 하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 다면, 보다 더 나은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서라고.
지금 행복하다면 더 이상 행복을 원하지 않을까?
지금 내가 충분히 뭔가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 부분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져 다시 책을 보거나 공부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죠. 그런 맥락에서라면 지금 행복하다고 해도 언젠가는 그 행복을 더 보충하거나 되찾기 위해 또 다시 행복하게 만들기 위한 어떤 행위를 할꺼라 봐요. 그래서 우리는 항상 행복하고 싶어하는 거죠.
조승헌의 [행복을 디자인하라]
[행복을 디자인하라]의 조승헌 저자는 이 책이 우리나라에서 행복과 행복의 요소들을 통계와 수치로 분석하여 다양하게 나타낸 책이라고 소개했어요. 행복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러나 행복을 수치로 보여준다고는 하나, 모든 통계치가 그렇듯이 그 수치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그 통계의 의미가 달라진다고 봐요. 무엇과 무엇을 비교하느냐에 따라서도 그 의미는 달라질 수 있으니까요.
조승헌 저자는 행복을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요?
먼저, 여자가 행복해야 남자가 행복하다는 사랑과 결혼의 행복지수를 통해서 행복을 해석하고 있어요. 여성의 행복비례식은 돈:건강:가족만족도=1:2:3.5인 반면에, 남성의 행복비례식은 돈:건강:가족만족도=1:1:2라고 해요. 여성의 행복에서 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돈과 건강을 합한 것보다 더 큰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여성은 결혼으로 손해보는 4%의 행복을 남편의 돈으로 채우며, 골드미스는 줄어드는 바로 4% 행복을 아까워한다는 거죠. 미혼여성의 행복절정기는 40대 후반부터 약10년간이라고 통계치로 설명하셨어요.
전반적인 수치가 나에게 꼭 들어맞지는 않을 수도 있어요. 수치는 설명하기 위한 수단이니까요. 조승헌 저자가 수치로 행복을 설명하고 있었다면, 자신의 행복을 평균 수치보다 더 끌어올리는 것은 스스로가 해야 할 일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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