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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권의 한나라 이야기' - 김태권 중국 고사는 읽을 수록 참 재미있습니다. 시대를 호령한 영웅호걸과 그들을 둘러싼 모략, 죽음을 불사하는 의리를 지켜보고 있노라면 (뜨거운 사람들에게 오글거린다거나 촌스럽다고 손가락질하는 쿨한 이들의 주도로) 지금은 좀처럼 보기 힘들어진 무언가가 그리워지곤 합니다. 하지만 유행에 쉽게 휩쓸리는 출판시장이 예외적으로 사기나 삼국지같은 고전들을 꾸준히 내놓는 것은 비단 '감상 자극'과 같이 소소한 이유 때문만은 아닐 것입니다. 모든 역사가 스스로 증명해왔듯 미래를 알기 위해선 과거를 돌아봄이 필수입니다. '장정일의 삼국지'의 삽화를 그리고 15만부 이상 판매되었던 '십자군이야기'를 쓰고 그린 김태권 작가가 이번에는 한나라를 논합니다. 지난 3월 31일, 김태권 작가를 직접만나 '왜 한나라일까요?'에 대해서 물.. 더보기
2010년 4월 둘째주 인터뷰 - 만남 안녕하세요, 회원 여러분! 불과 몇 주 전에 겨울이 너무 기네, 봄이 너무 늦네 푸념을 늘어놓았는데요. 어느 새 산수유 꽃, 진달래, 개나리 같은 봄 꽃들이 거리 이곳 저곳을 화사하게 수놓고 있습니다. 따뜻해진 날씨에 마냥 좋다가도 추운 날씨에 험한 말을 뱉었던 며칠 전이 떠올라 조금 민망하기도 합니다. 계절은 계속해서 바뀌고, 좋은 책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조우한 봄입니다. 점심시간에 짬을 내어 봄 볕 쬐며 책 한 권 뒤적거리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춘곤증 탓하며 귀한 시간 꾸벅꾸벅 졸지 마시고 지식라이브러리에 들러 저자와의 인터뷰도 잊지말고 챙겨보세요. 4월 7일 수요일 책 소개 일본의 대표적 사상가 15인의 생애와 사상 『일본 사상을 만나다』. 15.. 더보기
핫트렌드 2010 - 김경훈 트렌드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모두가 알고 있듯'유행'입니다. 하지만 오늘날의 트렌드를 이처럼 한 단어로 표현하기엔 조금 부족합니다. 한자어와 영단어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어감의 차이는 차치하고라도 어쨌든 '트렌드'란 '유행'을 넘어서는 개념이 아닌가 싶습니다. 기술력의 진화, 생활환경과 가치관의 변화를 알 수 있는 바로미터가 바로 트렌드가 아닐까요? 유행을 넘어선 트렌드의 아주 좋은 예시는 애플의 '아이폰'이 있겠죠. 아이폰 출시로 휴대전화 시장은 이제 스마트폰이 아니면 살아남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제품 출시 자체만으로 애플의 팬이나 얼리어답터들의 가슴을 선덕선덕 설레이게 만들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아이폰 = 스마트폰 = 미래의 휴대전화 시장이라는 공식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결과를 낳.. 더보기